세계개인선수권 이어 2주 연속 메달 도전…복식조 5개 팀도 8강행
배드민턴 안세영·김소영-공희용, 나란히 일본 오픈 8강 진출
지난주 세계개인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20)과 여자복식 김소영(30)-공희용(26)이 일본 오픈 8강행을 확정하며 2주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혔다.

안세영은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일본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태국의 수파니다 카테통을 2-0(21-15 21-11)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세계개인선수권 4강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25·일본)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서 일본 오픈 첫 우승을 노린다.

1세트 17-10까지 앞섰던 안세영은 4연속 실점 등으로 18-15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먼저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18-5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상황에서 6연속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야마구치도 중국의 허빙자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함에 따라 세계개인선수권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라이벌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세영과 야마구치 둘 다 결승까지 진출해야 재대결이 이뤄진다.

배드민턴 안세영·김소영-공희용, 나란히 일본 오픈 8강 진출
세계개인선수권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소영(30)-공희용(26)도 8강행을 확정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두웨-리원메이를 2-0(21-11 21-19)으로 격파했다.

1세트를 21-11, 10점 차로 따낸 김소영-공희용은 2세트에선 15-17로 뒤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2연속 득점을 내며 17-17 동점을 만든 김소영-공희용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1-1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주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8강까지 오른 김소영-공희용은 내친김에 대회 2연패까지 노린다.

김소영-공희용은 2019년 대회 결승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일본 오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2020년과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김소영-공희용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타이틀을 지켜낸다.

대표팀은 이외에도 여자복식 백하나(22)-이유림(22)과 정나은(22)-김혜정(24), 남자복식 최솔규(27)-김원호(23)가 8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8강에는 한국팀이 무려 3팀이나 진출해 한국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복식 김기정(32)-김사랑(33)과 혼합복식 고성현(35)-엄혜원(31)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