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핵심 연구시설을 경기 이천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26년 만에 옮겼다. 이곳을 연구 특화기지로 삼아 글로벌 식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대상은 1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서 ‘대상 이노파크’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대상은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5000㎡,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이 연구소를 지었다.

1980년 서울 방학동에 기술연구소를 처음 설립한 대상은 1996년 이천으로 연구소를 이전했다. 이번에 마곡동으로 시설을 확장·이전한 것이다.

이 연구소는 △식품 부문(식품연구소, 김치기술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식품안전센터) △소재 부문(전분당연구소, 바이오연구소) △건강 부문(건강연구소)으로 구성됐다.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효소 및 화이트바이오 소재 개발, 건강기능식품 연구 등에 집중해 글로벌 식품·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대상의 목표다.

산업단지 내 동종 업계,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해 식품·소재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공동 연구도 활발히 할 방침이다. 임정배 대상 사장은 “대상 이노파크를 중심으로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늘려 꾸준히 성과를 낼 것”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 계열사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센터를 설립해 한식 세계화 및 미래 식품·소재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