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달 개최한 비장애 형제자매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인천도시역사관을 관람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이 지난달 개최한 비장애 형제자매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인천도시역사관을 관람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도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 15명과 함께 인천 송도와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상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아동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나들이는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가 소외감, 책임감,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비장애 형제들은 마음 놓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지난 4월에는 푸르메재단에 ‘장애 어린이 의료재활가족 지원사업’ 지원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사업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형제의 교육과 심리치료, 효성 임직원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음악회 등으로 나뉜다. 성장기 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심신 회복과 장애 형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장애 형제의 심리적 안정 등이 사업의 목적이다.

이 밖에도 효성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발달 장애 오케스트라인 온누리사랑챔버에도 악기 교체비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 재활과 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3월엔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굿윌스토어 은평점을 방문해 노후화된 차량을 대신할 1t 트럭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트럭은 2013년에 효성이 지원했던 차량으로, 지난 10년 동안 기증자들의 물품을 방문 수거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효성은 2013년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7억원을 투자해 ‘함께하는 재단’과 손잡고 굿윌스토어 은평점을 오픈했다. 은평점에서는 중증 장애인 5명과 탈북민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증받은 물품을 분류하고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효성 본사와 지방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꾸준히 기증에 참여해 현재까지 8만5000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타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은 최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위한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지난 3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