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상인들에 '쌍따봉' 날린 尹 "대구 생각하면 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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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텃밭' 대구 서문시장 방문
대선후보 ·당선인 시절 이어 세 번째 찾아
"여러분 지지로 여기까지 와…많이 도와달라"
중절모 사고 김 여사 몫 '흰 챙모자'도 구입
대선후보 ·당선인 시절 이어 세 번째 찾아
"여러분 지지로 여기까지 와…많이 도와달라"
중절모 사고 김 여사 몫 '흰 챙모자'도 구입

이날 오후 1시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정문에 도착하자 일찍이 모인 시장 상인들과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대통령"을 외쳤다. 일찍이 서문시장 방문이 예고된 만큼 인파가 일대를 가득 메웠다. 윤 대통령은 몰려든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마이크를 잡고 즉석으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여러분을 여러 번 찾아뵙고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다시 이렇게 뵈니까 정말 선거 시절에 저를 열심히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시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흐르는 곳이다.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자주 찾아뵙고,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은 올해 세 번째다. 대선 기간인 지난 3월8일 선거 유세를 위해 한 차례 찾았다. 당선 후인 4월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에도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대구 출생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 때마다 찾아 국정동력을 회복한 곳이기도 하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