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인사 및 30여 개 기관 참여 60여 개 세션 운영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17회 평화와 번영 위한 제주포럼 내달 14∼16일 개최
이번 포럼 대주제는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이다.

제주포럼사무국은 18일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무역 전쟁, 북한의 핵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갈등 속에서 평화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또 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 기관인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의 헥토르 게라 대표,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마리아 비야레알 운영위원 등이 평화에 관해 발표한다.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국립외교원 등 국내 외 30여 개 기관도 참석해 60여 개 세션을 연다.

첫날인 14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교훈과 한국외교' 세션 등이 열린다.

이날 세션에서는 파리엔 하라 파리평화포럼 사무총장, 로랑 괴첼 스위스 피스 소장, 댄 스미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소장, 헨릭 우르달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 등이 전쟁과 갈등 속에서 평화포럼과 평화연구소의 역할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15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과 노벨평화상 수상 비영리단체 특별세션 등이 진행된다.

이 중 특별세션에서는 지뢰금지국제운동의 헥토르 게라 대표와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마리아 비야레알 운영위원이 비인도적 무기 이슈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증진하는 비영리단체 역할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강대국 정치: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다자주의의 미래' 등의 세션이 개최된다.

이 밖에 청년 세션과 각국의 평화 이야기, 세계평화의 섬 등의 전시회도 마련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제주포럼은 평화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혜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요 세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여 포럼 기간 평화의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