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물 등 전시…항일 독립투쟁 정신 계승 세미나도
고려인마을, 월곡고려인문화관 개관 1주년 '홍범도 장군 특별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소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월곡고려인문화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국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말 문을 연 월곡고려인문화관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의 삶과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유물 수집·전시와 교육 기능을 수행한다.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특별전은 지난해 광복절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에 봉환된 것을 기념하고 장군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홍범도 장군은 고려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힌다.

항일 무장투쟁 역사에서 빛나는 봉오동 전투에 이어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 대첩을 이끈 주역이다.

특별전은 홍범도 장군 원본 사진, 고려인 3세 화가 문 빅토르 화백이 그린 초상화, 카자흐스탄에 방치됐던 홍 장군 묘역을 1951년 고려신문인 레닌기치사 사원들이 새로 단장하고 찍은 사진, 홍 장군을 만났던 인사들이 남긴 육필 회상기, 후손들의 유해 한국 봉환 청원서 등을 전시한다.

12일에는 '홍범도 장군의 항일 독립투쟁 정신 계승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월곡고려인문화관은 전시 기간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에 전문해설사 관람 투어를 제공한다.

단체관람객은 신청하면 고려인마을 가이드 탐방도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