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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72.5㎢를 태우고 인근 오리건주 인근까지 위협하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는 두 배로 커진 16㎢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몬태나주 남쪽으로 321㎞ 떨어진 아이다호주 주민들에게도 새먼-챌리스 국립 숲에서 발생한 불이 174.8㎢를 태우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바람과 높은 기온 등으로 주말 동안 산불이 소방관들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 산불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화재 주변을 통제하려는 것은 물론 구조물을 보호하고 캘리포니아 최북단 시스키유 카운티 대피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몬태나주 서부에서는 산불로 주민들과 가축들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진압하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산불에서 나오는 짙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핫 스프링스와 엘모 사이의 28번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다.
아이다호주에서는 소방관 93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지역에는 극심한 산불을 유발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적색기 경고가 발효됐다.
소방관들은 집과 에너지 인프라, 남쪽으로 향하는 경로인 93번 고속도로 회랑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73.2㎢로 확대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