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 6⅓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2.38→2.80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8)가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1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오타니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7회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첫 볼넷을 내주더니, 맷 올슨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3연속 피안타로 1점을 더 내준 오타니는 마르셀 오수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결국 오타니는 0-6으로 점수가 벌어진 뒤에야 에런 루프와 교체됐다.

'타자' 오타니 역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믿었던 오타니마저 무너진 에인절스는 속수무책이었다.

오타니 다음 투수인 루프는 7회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엘비스 페게로가 폭투로 1점을 줬다.

페게로는 8회 오수나에게 쐐기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1-8로 완패한 에인절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1승 9패다.

오타니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5패(9승)째를 떠안았다.

오타니가 패전 투수가 된 것은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3이닝 4실점) 이후 7경기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