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국방차관, 방산협력 논의…英, KF-21 등 협력 제안(종합)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선 지난달 한영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는 방산·국방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방안이 다뤄졌다.
양측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의 공동연구와 정보교환 등 협력을 가속해 조기에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신 차관은 영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교체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K-9 자주포에 대한 영국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퀸 차관은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영국은 약 1조원 규모로 AS90 자주포 대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9을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는 영국 기업과 손잡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차관은 양자회담 뒤 취재진을 만나 영국과의 방산협력과 관련, "단일 무기체계를 별도로 개발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며 "공동개발을 추진해 연대를 만들고 서로의 획득사업에 참여하는 협력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영국 방문으로 양국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정상 간 체결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이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 차관은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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