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추천…과거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경제 방향 잡았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질문엔 언급 안해
尹, 변양균 경제고문 발탁에 "공급측면서 4차산업혁명 철학 피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한 배경에 대해 "과거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 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공급 측면에서 4차산업혁명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아주 오래전부터 피력한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뭐 많은 분이 추천하셨고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을 갖는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에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에 투입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끝내면서 '탈북어민 강제북송'과 관련된 추가 질문에는 "(질문은) 두개 정도만"이라며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