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 제로
롯데칠성음료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로 칼로리로 출시했다. 주요 타깃인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함유량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탐스 제로는 355mL 캔, 600mL 페트병 등 2종이 먼저 출시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앞으로 용량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상품 디자인은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제품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페트병 제품은 한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도록 굴곡을 넣은 형태로 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광고는 제품의 특장점을 에스파 특유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개성으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4월 선보인 탐스 제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만 캔(355mL)이 팔리는 등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품 샘플링,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칠성사이다 제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기존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만 뺀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장기화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를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품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초록색 바탕에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벨에는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문구를 넣었다. 페트병 제품에는 검은색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250mL, 355mL 캔과 500mL, 1.5L 페트병 등 총 4종으로 선보였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캔을 돌파하기도 했다.
초당 약 4캔, 매달 1000만 캔 이상 팔린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에 이어 탐스 제로의 인기몰이를 통해 과일향 탄산음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