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류·유제품 가격 고공행진…계속되는 밥상 물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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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3% 하락한 154.2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3월 159.7포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월 158.4포인트, 5월 157.9포인트로 내려간 뒤 지난달 더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월(135.6포인트)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육류와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7% 상승한 124.7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가금육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북반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공급 장애기 지속되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유럽에서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치즈 가격이 상승한 여파 등으로 전월보다 4.1% 상승한 149.8포인트를 집계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