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프리미엄 아파트 자리매김…주거 넘어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2002년 9월 출범한 후발주자다. 하지만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가치로 삼고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자이는 아파트 브랜드에 건설사 이미지와 전혀 관련 없는 영문 상징어 ‘Xi(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라는 이름을 붙여 고품격 느낌을 줬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와 종로구 경희궁 자이 등 성공 사례들로 가치를 입증했고, 업계 최초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 공간이던 아파트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임병용 부회장
임병용 부회장
GS건설과 자이S&D가 개발한 ‘자이 AI(인공지능) 플랫폼’은 아파트 내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주택관리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스클라인 공기청정 시스템과 연계해 실내 공기질을 최적화한다. 방마다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세이빙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공용부 모니터링으로 이상 유무를 실시간 감지하며 고장을 사전 예측한다.

보안도 강화했다. 단지 내 모든 통신을 암호화하고 허가된 기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홈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공유 차량과 헬스케어,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XIAN vie)’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영화관을 구축하고 커피 문화 공간을 만드는 등 자이 소비자들이 단순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생활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추구한다.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