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량 전 통일교육원장 별세…향년 63세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소장과 통일교육원장 등을 지낸 윤미량 씨가 별세했다.

향년 63세.
2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윤 전 원장은 전날 오후 2시께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사도우미가 쓰러져 있는 윤 전 원장을 발견해 신고했으나, 출동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윤 전 원장은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통일부 사상 첫 여성 사무관으로 입부했다.

이후 통일부에서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 대표 등 요직을 맡다가 2009년 하나원 원장에 부임해 통일부 내 첫 여성 고위공무원(실·국장급)이 됐다.

또 2012∼2017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통일교육원장, 통일부자문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북한의 여성정책',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