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총 403억원을 투자해 지분 27.4%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마켓보로는 기업 간 거래(B2B)용 식자재 유통 소프트웨어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해 총거래액이 약 63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거래액이 연평균 80% 증가했다.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 설립, 인공지능(AI)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의 서비스에서 식자재 도매상, 외식 자영업자 등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객의 주문 패턴을 분석해 식당이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식자재는 구매 주기에 따라 자동 추천해주고, 품절일 경우 대체 식자재를 추천하는 식이다.

구매량이 많은 식자재의 대용량 제품을 추가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마켓보로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