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활발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활발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SNS를 통해 '폭풍 소통'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5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먼저 그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의 영축산으로 산행을 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회색 점퍼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등산으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라면 모양의 과자 '뿌셔뿌셔'와 컵라면을 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 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 코스", "라면 먹고 후식은?" 등의 글을 덧붙였다.

또 밀짚 모자를 착용한 모습과 함께 노을을 배경 삼아 서 있는 사진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엔 "원래 살았던, 그리고 다시 돌아온 남쪽 시골의 노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정숙 여사의 근황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 "함께 하는 산행" 등의 글과 함께 김 여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하트 이모티콘과 '럽스타그램이라고 하나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임기 중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던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퇴임한 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 19일에는 인스타그램 활동까지 재개, 적극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