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필요성 느껴…휴식도 고려"

강인권 NC 감독대행 "구창모, 100구 이상 던지게 하지 않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대행은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 중인 토종 에이스 구창모(25)를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행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에 관한 관리 필요성을 묻는 말에 "한 경기에서 100구 이상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행은 "구창모는 2020년 잘 던지다가 부상을 겪었다"며 "당시 투구 수와 경기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구창모는 2020년 7월까지 15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특급 활약을 펼친 뒤 부상을 겪었다.

당시 구창모는 5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던졌고, 부상 전에 던진 마지막 경기(7월 26일 kt wiz전)에선 115개의 공을 뿌리는 등 무리하기도 했다.

구창모는 2020시즌 후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재활 과정을 밟았다.

강인권 대행은 2년 전의 투구 환경을 곱씹으면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행은 "구창모는 2년 만에 복귀했다"며 "관리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제외하는 등의 방법도 공개했다.

강인권 대행은 "현재 트레이닝 파트에서 구창모의 몸 상태를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투수코치와 협의하면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휴식 등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