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발병 위험 높은 질환 알려주는 헬스케어 앱 출시
삼성화재(사장 홍원학)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인 '애니핏'을 업그레이드한 '애니핏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건강 위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이나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만 설치하면 만 15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 플러스'는 크게 '건강체크'와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먼저 '건강체크'는 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AI) 연구소가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거나 직접 설문에 대한 답변면 건강 나이와 기대 수명, 한국인의 대표적 질환 16가지에 대한 10년 내 발병 위험도를 알 수 있다. 질환별로 같은 연령대나 성별과 비교한 내 건강 상태와 해당 질환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발병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일상케어'는 운동 미션과 기록 미션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걷기 등 3가지 운동 미션과 체중 등 6가지 건강습관을 입력해두면 각각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애니포인트(하루 각 1회씩)를 제공한다.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룰렛 돌리기'와 '사다리 타기'를 통해 최대 105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면서 앱 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삼성화재, 발병 위험 높은 질환 알려주는 헬스케어 앱 출시
마지막으로 일명 '고고당 케어'라 부르는 '만성질환케어'도 제공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연관된 '심혈관 나이'를 측정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심혈관 나이에 따라 운동, 체중, 혈압 등 총 8가지 생활습관 가운데 3가지를 선택해 12주 플랜을 설정하게 된다. 이 기간 생활습관 기록을 독려하고, 12주 후 심혈관 나이를 다시 계산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애니핏 플러스' 출시에 맞춰 가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건강체크를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애니포인트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각종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약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순욱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장은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앱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