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5월 수출입 운임 현황' 발표
미국 동부행 컨테이너 운임 1년 전보다 113% 상승
미국 동부 등으로의 수출 물류 운임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5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신고운임은 1천551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2.5% 올랐다.

미국 동부행 수출 해상 운임은 지난 1월(1년 전 대비 241.5%), 2월(214.2%), 3월(228.8%), 4월(227.0%)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156.2%), 미국 서부(91.1%), 베트남(47.3%), 중국(29.5%) 등으로의 수출 운임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높은 상승률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행 운임은 작년 동월 대비 11.8%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 보면 수출 운임 상승률은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미국 동부행(-2.0%), 중국행(-1.4%) 등의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했고 일본행(1.1%)은 지난 4월(4.3%)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EU행(0.8%)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항만 적체 현상의 해소 등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의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3개월 전에 맺은 장기 계약 등도 통계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수입 컨테이너선의 해상 운임도 6개 항로에서 모두 1년 전에 비해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출발지별 운임 상승률은 베트남(94.9%), 미국 동부(70.9%), 일본(54.1%), 중국(47.3%), 미국 서부(30.8%), EU(0.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월 대비로 보면 일본(8.4%), EU(7.9%), 베트남(6.8%), 중국(4.6%), 미국 서부(3.3%) 등의 순이었다.

미국 동부는 한 달 전보다 2% 하락했다.

관세청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해상 운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대상은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근거리 3개 항로와 미국 동부, 미국 서부, 유럽 등 원거리 3개 항로다.

컨테이너 운임은 중국 수요 등이 큰 영향을 미쳐 계절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