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조기 종료 합의…후임으로 지단, 무리뉴 감독 등 언급돼
"포체티노 감독,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에 합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1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주 주말 팀과 미팅을 가진 끝에 2023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며 손흥민과 함께 합을 맞추기도 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월 PSG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1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이 현역 시절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PSG에서 뛰었고, 주장을 맡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합류하면서 최고의 공격진을 자랑했던 2021-2022시즌에도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전반에 1-0으로 앞서며 합계 스코어 2-0으로 8강에 다가섰던 PSG는 후반 들어 카림 벤제마에게만 3골을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오르는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후임으로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된다.

지난 10일 AFP통신은 유럽1 라디오를 인용해 PSG가 지단 전 감독을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단 전 감독 측 관계자는 지단 전 감독이 PSG 구단주에게서 따로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이외 디애슬래틱을 비롯해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에서는 조세 모리뉴(AS로마), 크리스토프 갈티에(OGC니스) 감독의 이름도 언급된다.

"포체티노 감독,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에 합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