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2022년 하반기 경제,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 산업전망 자료를 2022년 6월 2일(목) 발간하였습니다.

하반기 세계 경제는 경기 둔화와 물가 통제라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시적으로 평가됐던 인플레이션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으로 심화됐고,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 긴축이 경기 둔화를 수반할 여지가 높다. 이에 성장 모멘텀이 강했던 미국 역시 경기 하강이 예상되며, 한국은 내수 개선에도 글로벌 경기 여건에 따른 수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

2022년 하반기 KOSPI 밴드를 2,580~2,870p로 예상하며, 상고하저 패턴을 전망한다. 3분기에는 2,6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 및 안도 랠리 전개를 예상하는 반면 4분기부터는 하락 추세를 경계한다.

3분기까지 안도랠리 국면에서는 저평가 업종/종목 중에서도 2022년 실적 개선이 유효한 업종이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 이후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을 보면 인터넷,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2차전지) 등이 저평가 영역에 있다. 물가 상승압력 정점통과 확인시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될 경우 수출주, 성장주의 재평가가 시작될 가능성 높다.

이에 반해 4분기부터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는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철저히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3분기 강세를 보인 수출주와 구조적 성장주에 대해 차익실현으로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배당주와 방어주 비중을 높이며 방어력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2022년 하반기 Top-Picks는 1)업황/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 2)상반기 조정국면에서 낙폭이 과대했으나, 펀더멘털 동력이 유효한 종목, 3)고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한다.

첫째, 업황 및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기아, LG이노텍을 제시한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D램 고정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기아는 주요 차종의 수요 호조로 인한 낮은 재고/인센티브 영향으로 견조한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의 매출성장, 그리고 제품믹스 효과로 전사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2023년에는 광학 솔루션 중 카메라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둘째, 상반기 조정국면에서 낙폭이 과대했으나, 펀더멘털 동력이 우수한 종목으로는 NAVER, 엘앤에프를 선정하였다.

NAVER는 상반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와 코로나 Endemic 전환에 따른 E-commerce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 조정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미/일 글로벌 무대로 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엘앤에프는 EV시장의 구조적 성장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협약체결로 2024년까지 매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셋째, 고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KT, 제일기획, 롯데칠성, 그리고 CJ제일제당을 선정하였다.

KT는 5G침투율 및 ARPU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하반기 밀리의 서재, K뱅크 등 자회사의 IPO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 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제일기획은 7개 분기 연속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마케팅 강화를 위한 M&A를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롯데칠성은 Endemic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알콜, 무알콜, 청주, RTD 제품 라인업 강화로 가정용 주류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CJ제일제당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내외식 시장 수요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바이오 사업부문 또한 P(가격)와 Q(물량)동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2022년 하반기 Top Picks9

자료: 대신증권 Research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