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 EU특사, 5∼11일 벨기에·프랑스 방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연합(EU) 특사로 5∼11일 벨기에와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벨기에에는 EU 본부가 있으며, 프랑스는 현재 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특사단은 김 의원을 단장으로, 이철규·임이자·박수영·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박성훈 고려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유럽의회, 프랑스 정부·의회, 파리에 소재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등을 방문해 고위인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EU측 인사들과의 면담에선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디지털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공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유럽의회에선 한-EU 간 관계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나토 측과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나토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사단은 프랑스에선 새 행정부 주요 인사 및 의회 인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박람회기구에선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노력에 관해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박진 외교부 장관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특사격인 한미정책협의단장, 한일정책협의단장으로 미국과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