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린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를 지시했다"며 "대통령 주재 NSC는 오전 7시 30분에 열린다"고 밝혔다.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한편,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 중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합참은 통상 북한의 단거리급 미사일 발사가 탐지된 경우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알리는데 이날은 “동쪽으로”라고 표현해 중장거리급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기종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미사일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그간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해온 정황이 탐지된 점으로 미뤄 ICBM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시위로, 올해 들어서만 17번째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엔 이달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두 번째 도발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