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김익동 제12대 경북대 총장 별세 外

입력2022.05.23 17:55 수정2022.05.24 00:15

▶김익동 제12대 경북대 총장 별세, 김정숙 前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 남편상=23일 경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053-200-6464

▶신경태 제1대 광명시의회 의장 별세, 신인재 前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장·신홍재 인성시스템 부사장·신한재 KT&G 수석연구원 부친상, 정원철 국회의원 보좌관 장인상=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58-5940

▶장단순씨 별세,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이정수 한의사 모친상=22일 진주 제일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750-7100

▶최영윤씨 별세, 임상규 경인제약 회장(대한약사회 감사) 부인상, 임준엽 영국법인 리드엑시비션스 이사·임선영 서울일본인학교 원장 모친상, 김동현 FM커뮤니케이션즈 CDO 장모상, 이지성 삼일물산 상무 시모상=21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3-62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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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영화 '불의 전차' 주제곡 만든 반젤리스 별세

영화 ‘불의 전차’ 등의 주제곡을 만든 그리스 작곡가 반젤리스가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공식 주제곡인 ‘축가(Anthem)’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20일 외신들에 따르면 반젤리스는 지난 17일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반젤리스는 1943년 그리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방겔로스 오디세아스 파파타나시우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음악에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최고 명문 예술대로 꼽히는 아테네예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하지 않은 덕에 오히려 작곡 등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반젤리스는 밴드 ‘포밍스’를 결성해 그리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3인조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인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일원으로 활약했다.반젤리스가 작곡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영화 ‘불의 전차’다. 이 영화는 19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선수들을 다뤘다. ‘불의 전차’ 주제곡은 반젤리스에게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영화제의 작곡상을 안겨줬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1492 콜럼버스’ 등의 주제곡도 그의 손을 거쳤다.반젤리스는 예술뿐 아니라 과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출연한 TV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화성탐사선인 ‘2001 마스 오디세이’의 음악 작곡을 맡았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중 하나는 그의 이름을 딴 ‘6354 반젤리스’로 명명되기도 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자음악의 선구자인 반젤리스는 불의 전차를 타고 긴 여행을 시작했다”고 애도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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