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출정식. 도성훈 캠프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출정식. 도성훈 캠프
6·1 지방선거 인천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역의 젊은 표심을 잡기에 나섰다.

현 인천시 교육감이면서 진보 진영 대표선수로 뛰고 있는 도성훈 후보는 최근 인천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들과 만나 무상교육, 진로 교육, 시민 교육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가졌다.

대학생들은 진로 교육, 모의 UN 활동 등 시민 교육활동 등에 대해 교육감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도성훈 후보는 “진로 교육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전환해 진로 체험 공간을 만들고. 진로종합플랫폼을 구성해 온오프라인 진로상담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그는 “학생들의 경제교육이 평소 학교생활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인천지역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후보는 교육 공약의 우선순위에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다.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상시방역 체제’를 갖추고 등굣길·급식·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구축, 교육 가족·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 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이 도 후보의 공약이다.

도 후보는 또 인천대와 진로진학교육과 기후생태 과학교육 등 두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가 20일 인천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최계운 캠프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가 20일 인천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최계운 캠프
보수 진영 최계운 단일후보는 20일 지역대학인 인하대-인천대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교조 지부장 출신 교육감이 망가트린 인천교육을 되살리기 위해 젊은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대 교정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들이 나중에 아이를 낳고 키워도 자녀 교육 걱정 하나만큼은 하지 않는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후보는 3대 공약으로 △교육격차 해소 △교육 비리 청산 △교육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개혁은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우선”이라며 “학교 교육, 가정교육, 사회 배려가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10대 핵심 공약으로는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전면 확대 △사교육비 부담 줄이는 학원비 지원 △교육 비리 청산 △대입 상담, 컨설팅 전담 교사 확대 △교육복지사 전 학교 배치 △원도심 복합교육센터 건립 △신도시에 학교 신·증설 △코딩 메타버스 교육 체계화 △경제금융, 교육과정 포함 △영재교육 대폭 지원 활성화 등이다.

최 후보는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실정을 개선해야 하고,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교육받고 인천서 직장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호 인천교육감 후보 출정식 모습. 서정호 캠프
서정호 인천교육감 후보 출정식 모습. 서정호 캠프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서정호 후보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했던 인하대의 추가 선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정호 후보는 “교육부가 추가 심사를 통해 인하대를 재정지원 가능 대학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지난해 진단평가에서 탈락해 지역사회를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과 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 늦었지만, 이번 심사 통과로 한시름을 놓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서 후보는 “학생들이 안전한 인천, 교육환경 및 과밀학급 개선, 학생 주체 교육 실현, 평생 도시 활성화, 학교시설 지역개방, 교육청 인사제도 전면 개편, 미래 교육환경 비전제시, 미래 직업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예체능 교육 활성화 및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 의무에 따라 정당과 기호가 없다"며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선거를 치르려는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보수·진보 진영을 표방하는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성훈 후보
△1960년생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인천 동암중 교장 △인천시 교육감

▶최계운 후보
△1954년생 △인하대 토목공학, 서울대 공대 석사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토목공학 박사 △인천대 교수 △수자원공사 사장

▶서정호 후보
△1974년생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남인천고등학교 교사 △인천시의원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