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硏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4.6→3.5%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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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가 이날 발표한 '2022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5%로 지난해(6.0%) 대비 2.5%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매년 5월과 11월에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는데, 작년 11월에 예상한 2022년도 경제성장률(4.6%)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은 1.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선진국에서의 공급망 교란과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전쟁이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 사이의 상충관계에 직면해있는 통화당국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경기 회복세를 둔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KIEP의 분석이다.

김흥종 KIEP 원장은 "미국이 심하게 얘기하면 '나 홀로 회복'을 하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다른 나라에는 불가피하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5.1%로 예측됐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5.5%보다 0.4%포인트 낮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최근 중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해를 봉쇄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