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경선효력 가처분 신청 인용…'무소속 3파전' 전망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공천 효력 정지…국힘, 무공천 지역 결정(종합)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예비후보가 법원의 6·1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효력 정지 결정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12일 의령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최근 김정권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출한 의령군수 경선효력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오 예비후보의 추천 효력이 정지됐다.

김 전 의원은 성 추문으로 재판 중인 오 예비후보가 피선거권이 없이 경선에 참여해 경선을 치렀는데 이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전날 밤 탈당서를 제출하고 이날 무소속으로 다시 후보 등록을 했다.

오 예비후보가 탈당하며 의령군수 선거는 김충규·손호현·오태완 후보 등 '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힘 최고위원회의도 이날 법원의 경선효력 가처분 신청 인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힘 경남도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령군수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의령지역은 당선이 유력했던 국힘 소속 없이 선거가 치러지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는 "오늘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해 다시 경선을 진행할 여유도 없는 시점에서 사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이며 도를 넘는 행위"라며 "군민만 바라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