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맞대결 펼치는 원주시장 선거…여야 후보들 정책 발표

원창묵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시장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여야 후보들이 11일 교육과 경제 정책 공약을 각각 내놓고 표심 속으로 뛰어들었다.

원강수, 초등 교육비 매달 10만원…구자열, 남한강 혁신경제벨트
국민의힘 원강수 예비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주지역 초등학생 1인당 매달 교육비 1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지역 초등학생은 매달 평균 41만 원, 중학생 52만 원, 고등학생 57만 원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시가 학원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돕고, 학생 처지에서는 웬만한 학원 하나는 꼭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공약은 사교육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강화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이자, 부모님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불경기로 인한 경기 침체의 늪을 탈출하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다 국제 외국어 학교 유치, 초등학교 돌봄서비스 확대, 기업도시 고등학교 조기 착공, 혁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추진 등의 교육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초등 교육비 매달 10만원…구자열, 남한강 혁신경제벨트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영월·횡성·여주·충주·제천 등 6개 강소 메가시티를 경제공동체로 구성하는 '남한강 혁신경제벨트' 공약을 발표했다.

구 후보는 "남한강 유역의 중부 내륙 6개 기초지자체가 산업·인재·공간 등 3대 분야의 혁신과 육성 연계를 통해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제수도 원주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강 혁신경제 프로젝트는 거점 강소도시와 농산어촌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 육성을 거점화하는 초광역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주공항과 광역순환도로, 강호 축 철도 연계, 내륙순환 철도 등 광역교통순환망을 통해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