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직을 놓고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효도 공약' 대결을 펼쳤다.

충북지사 후보 노영민·김영환, 어버이날 '효도 공약' 대결
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65세 이상 도민에게 생신 축하금 20만원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한국전쟁과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온몸으로 견뎌온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생신 축하금은 그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 건강·여가 증진을 위한 파크골프장 11곳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노인 빈곤, 부양, 학대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노인 세대를 위한 세심한 보살핌과 관심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버이날 때 30만원씩의 '감사효도비'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지급 대상과 방법은 재원 마련 방안과 연계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사 후보 노영민·김영환, 어버이날 '효도 공약' 대결
그는 "경로당 시설지원 예산을 늘려 에어컨·화장실 등 개선사업을 폭넓게 추진하고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시·군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북에서만큼은 노인 문제가 더는 심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감사효도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