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흑해 잠수함에서 우크라이나 지상 목표물을 향해 두 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잠수함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뒤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로 타격한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무기 수송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는 NATO의 무기 수송이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미국 등 NATO 회원국은 철도와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송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아직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오는 9일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터무니없다”고 답변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