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개인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9포인트(0.55%) 하락한 2680.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4포인트(0.96%) 내린 2669.2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45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도 소폭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1%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고 기아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0.99%) 하락한 895.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2포인트(1.18%) 내린 894.0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17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263.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17% 밀렸다.

아마존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시가총액 3위 종목인 아마존의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가 밀렸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회사가 공급망 차질로 2분기 40억~80억달러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퉁화 긴축,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고전하며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보였다"며 "이를 감안한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