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이어 두번째 조사"…전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최근 참고인 출석
검찰, 김영민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참고인 소환…사퇴경위 조사
검찰이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 기관장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영민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경위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사장은 기자들에게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공직을 마치고 나와 더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임했으며 임기 약 6개월을 남기고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폐합 등을 이유로 면직됐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달 28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산업부 산하 기관 중 하나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에서 에너지 관련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가 정권이 교체돼 사표를 제출한 기관장들을 잇달아 불러 직위에서 물러난 과정 등을 확인 중이다.

지난 21일 김경원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전직 기관장들의 사퇴 경위 등을 둘러싼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이들의 인사를 놓고 의사결정에 관여한 '윗선'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