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 신제품. / 사진=삼성전자 제공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 신제품.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하 매출 기준) 1위를 달렸다. 2022년 출시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성장세도 더해져 2위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2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8.7%였다.

회사 측은 ‘네오 QLED TV’를 앞세운 초대형·프리미엄 제품과 QLED·OLED TV 판매 호조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40만원) 이상 가격대 TV 시장에서 53.2%, 1500달러(약 205만원) 이상 기준으로도 55.2%로 절반 넘는 점유율을 올렸다. 98형 제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75형 이상은 29.6%, 80형 이상은 34.4%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OLED TV도 힘을 보탰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삼성 OLED TV는 누적 160만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1분기 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올해를 ‘AI(인공지능) TV’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19년 연속 TV 시장 1위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