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항저우 AG 승마 마장마술 대표 선발…8년 만에 출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3)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승마 마장마술 대표로 선발됐다.

김동선은 24일까지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이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 마장마술 경기에 말 'DSK로드누네스'와 함께 나서서 평균 성적 68.023%를 기록, 전체 3위에 올랐다.

김동선은 다른 말 'DSK빈센트마라넬로'로는 67.108%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 선발전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김동선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김동선은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인천 대회에선 개인전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는 폭행 사건 여파로 국가대표로 활동하지 못했고, 2019년부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서기 시작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한국 승마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선 예선 하위권에 머물며 18명이 겨루는 결선엔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발전 마장마술 부문에선 남동헌(광주승마협회·68.905%)이 1위, 김혁(경남승마협회·68.268%)이 2위에 올랐고, 김동선에 이어 김균섭(인천승마협회)이 상위 4명에 들었다.

장애물 종목에선 임성노(경북승마협회), 이요셉(충남체육회), 정철희(전남승마협회), 허정훈(부산승마협회)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혔다.

종합마술에서는 박수일(경기도승마협회)이 국제승마협회(FEI)가 인정하는 최소 참가 자격(MER)을 유일하게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는 9월 13∼22일 중국 항저우 인근 퉁루 승마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승마에는 마장마술·장애물·종합마술 개인·단체전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