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는 민간 개방"…중도·보수 재단일화 필요성 재차 강조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 보조교사를 학교에 도입해 학생 간 학력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AI보조교사로 학력격차 줄일 것"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그간 준비 안 된 비대면 수업으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우왕좌왕했고 학력 격차도 벌어졌다"며 "교육감이 된다면 모든 조·중·고교에 AI 보조교사를 도입해 학력 격차를 줄이고 교사는 창의력과 인성을 길러주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과후 학교를 민간에 개방해 사교육비의 반값 정도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주말학교와 방학학교를 도입하고, 유치원에 초등학교 적응과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를 통해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를 비롯해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예비후보가 늘어나자 재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후보간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이 예비후보는 4월 말까지 재단일화 가능성이 50%가 넘는다고 전했지만, 조영달 예비후보 등은 재단일화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재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다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승복하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