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날개' 르노·'생산 조정 가속' GM…외국계 완성차, 정상화 '잰걸음'
한국GM은 20일 노조와 부평2공장 인력 1200여 명을 부평1공장·창원공장으로 연내 전환 배치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평2공장은 연내 폐쇄하고 국내 생산기지를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 두 곳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평2공장 인력은 다음달부터 2교대에서 1교대(상시 주간제)로 바뀐다.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던 트랙스와 말리부는 단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노조가 이번 안에 동의하면서 한국GM은 생산 효율화를 통해 국내 생산물량 증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부평·창원공장에서 각각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신차에 집중해 총 50만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지난해 22만대 가량을 생산했다. 르노코리아도 이날 주력 차종인 XM3의 유럽 수출물량이 지난 1분기 1만8583대로 전년 동기보다 5120대와 비교해 2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XM3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된 후 생산물량 회복을 위한 르노코리아의 핵심 차종이다. XM3가 지난달 프랑스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르노코리아의 생산물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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