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새 대교협 회장 취임…"대학규제 위기극복에 노력"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대교협이 6일 밝혔다.

신임 부회장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 총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이 맡는다.

7일 오후 4시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신임 회장단과 구회장단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린다.

홍 신임 회장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일하면서 대외협력처장,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을 거쳤으며 2020년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임기는 1년이다.

홍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대학 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큰 문제인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대교협이 부족한 대학재정,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 지원의 안정적 확보 ▲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및 대학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 개선 ▲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의 대학 역할 수행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앞으로 대교협은 정부, 지역사회, 국민들과 소통하며 고등교육 전반의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은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