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62만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3주째 감소세다. 사망자는 사흘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으며 이 중 9세 이하 소아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8만6294명 늘어 누적 1455만36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6만6135명보다 2만159명 늘었다.

앞서 국내외 연구진은 지난달 23일까지 수행한 환자 발생 예측을 통해 4월 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만명 미만으로 줄고, 2주 뒤인 오는 20일께에는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28명으로 지난달 31일(1315명)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 2일(1165명)부터 닷새째 11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71명으로 직전일(209명)보다 162명 늘었다.

사망자 371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33명(62.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3명, 60대 34명, 50대 24명, 40대 5명, 30대 1명이다.

이날 0∼9세 소아에서도 신규 사망자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가 14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833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64.8%)보다 4.2%포인트 떨어진 60.6%(2825개 중 1712개 사용)로 집계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6.0%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34만4692명이다. 전날(137만9196천명)보다 3만4504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2만9천402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만6272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6899명 ▲서울 5만2430명 ▲인천 1만4844명 등 수도권에서만 14만4173명(50.4%)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7만6900명 ▲서울 5만2430명 ▲경남 1만7182명 ▲인천 1만4845명 ▲경북 1만4773명 ▲충남 1만3575명 ▲전남 1만2387명 ▲대구 1만2103명 ▲부산 1만485명 ▲전북 1만482명 ▲충북 1만267명 ▲강원 1만12명 ▲광주 9154명 ▲대전 9072명 ▲울산 6287명 ▲제주 4159명 ▲세종 217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23만6144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