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협의단, 尹친서 휴대…美안보보좌관 통해 바이든에 전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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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대표단이) 당선인 친서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측 대표단으로부터 윤 당선인의 친서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협의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을 정상화하기 위한 뜻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조야에 잘 전달하고 한미관계를 굳건한 기반 위에 다시 올려놓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친서에도 한미동맹 강화 및 긴밀한 공조에 대한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는 것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번 대표단이 당선인으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은 특사보다는 미국과 실질적 정책공조를 협의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 당선인 대표단의 과거 방미 사례를 봐도 2013년 박근혜 당시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이한구 단장)은 톰 도닐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박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했다.
2008년 이명박 당선인 특사로 방미한 정몽준 당시 의원은 부시 대통령과 면담했지만, 스티븐 해들리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날 때 부시 대통령이 사무실에 잠시 들르는(drop by) 형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