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유증상자, 신속항원검사 결과 따라 시험실 재배정
국가직 9급 공채시험 2일 실시…확진 수험생 별도시험장 운영
내달 2일 실시되는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도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이 운영된다.

당일 유증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일반수험생과 분리돼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사처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전국에 10개의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법무부 협조를 통해 확진·자가격리 등 관리대상을 파악하고 시험일 전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자진신고를 받는 등 수험생의 건강상태를 관리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는 출입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며 기침·발열이 있는 유증상자는 예비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

각 시험장이 자가진단키트를 비치하고 필요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결과에 따라 시험 응시 장소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권역별로 시험장을 총괄하는 '과장급 지역책임관'을 지정,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시험실 수용인원은 평년의 65% 수준인 시험실별 20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과거 응시율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험실별 인원은 16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는 5천672명 선발에 총 16만5천524명이 지원, 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