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명예의 전당 자격 완화…오초아도 입회 가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이 완화된다.

LPGA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중 10년간 투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포인트로 정하는데 일반 투어 대회 우승과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에 1점씩 주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2점을 받는다.

이렇게 최소 27점을 받고 나서 메이저 우승,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가운데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투어에서 10년간 회원으로 활동해야 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자골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의 경우 메이저 2승, 일반 투어 대회 25승으로 29점을 확보했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1위를 네 번씩 해 8점을 추가, 37점을 쌓았다.

그러나 투어에서 10년간 활약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 이 조항이 사라지면서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LPGA 투어에서 7년간 뛴 오초아는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2017년에 헌액됐다.

오초아는 "기대하지 않게 LPGA 명예의 전당에 들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만 3년 넘게 세계 1위를 계속 지켰던 오초아는 통산 158주간 세계 1위를 지켜 이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통산 115주간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현 세계 1위 고진영(27)이다.

한편 LPGA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앞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도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