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 구매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계약을 당초 76만2000명분에서 20만명분을 추가구매해 96만2000명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과 함께 이날 기준 우리 정부가 확보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모두 120만4000명분에 이른다. 정부는 이달 안에 팍스로비드 4만명분을, 다음달 중에 27만6000명분을 추가로 더 도입할 계획이다.지금까지 팍스로비드는 12만7000명에게 사용됐다. 지난 26일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라게브리오는 이틀동안 500명에게 처방됐다.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할 수 없는 약을 복용 중이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아게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코바이오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및 중화항체 역가(농도) 정량화 분석 장비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VERI-Q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Rapid Test Kit’는 혈당측정기처럼 손가락에서 채혈한 모세혈 한 방울로 중화항체의 생성 여부를 15분에서 2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다.함께 허가를 획득한 중화항체 역가 분석 장비 ‘VERI-Q PinoView’는 중화항체 농도에 따라 코로나19 양성 및 음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VERI-Q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Rapid Test Kit는 육안 확인을 통한 정성적 판독과 함께, VERI-Q PinoView를 사용하면 정량적 판독도 가능해 사용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이 진단키트의 육안 판독 시 민감도(양성확인률)와 특이도(음성확인률)는 각각 98.7%와 97.4%다. 분석장비 활용 시에도 동일한 성능을 나타낸단 설명이다. 지난해 8월 회사는 이 키트로 유럽 제품인증(CE) 획득에 이어 지난달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 수입 신고를 완료했다.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다양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향후 방역 정책의 여러 변수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중화항체 진단 제품의 국내 품목허가를 빠른시일 내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