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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내 한국 독자 기술로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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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연·항우연·국방과학연 협력

    국산 발사체에 탐사선 실을 계획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를 위한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를 24일 맺었다. 2029년 4월 14일 지구 근처 3만1600㎞까지 접근하는 아포피스를 가까이서 살펴볼 534㎏급 탐사선을 발사하는 프로젝트다.

    탐사선은 2027년 10월 발사돼 1년 이상의 긴 항해 여정을 밟는다. 왕복 비행거리는 총 18억㎞에 달한다. 현재 3단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개량한 4단 발사체로 쏘아 올린다. 탐사선은 발사 1년 후인 2028년 10월께 아포피스에 약 100만㎞ 지점까지 접근할 계획이다. 2029년 1월부터는 소행성과 나란히 비행하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아포피스는 지름이 약 370m로 추정되는 소행성이다. 쓰러지는 팽이처럼 자전축이 회전하는 ‘비주축 자전소행성’이다. 300m가 넘는 크기의 천체가 이렇게 가까이 지구를 지나는 것은 수천~2만 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최근접일은 2029년 4월 14일로 예측됐다. 향후 100년 안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지구와 부딪힌다면 아메리카 또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

    천문연 관계자는 “근지구 소행성은 태양계 초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태양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일종의 화석”이라고 설명했다.

    천문연은 사업을 총괄하면서 탐사선에 들어갈 과학탑재체를 제작한다. 탑재체는 소행성 표면 정밀 관측을 위한 다파장 편광 카메라, 광시야 카메라, 레이저 고도계 등으로 구성된다. 항우연은 개량형 4단 누리호와 탐사선 본체를 개발하고, 탐사선과 교신할 지상국을 구축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아포피스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할 때 쓰는 4단 킥모터를 개발한다. 천문연 관계자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다양한 민간 우주기업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아포피스 탐사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행성 탐사는 그동안 유럽과 일본 등이 주도했다. 2020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탐사선 하야부사2로 소행성 류구의 지질자원 샘플 채집에 성공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H2A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3억㎞ 떨어진 류구에 접근해 임무를 수행한 뒤 6년 만에 귀환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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