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55명의 용사들'…내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국가보훈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마련된 올해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묵념, 추모공연, 헌정공연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행사 중 국기에 대한 경례 때에는 고(故) 윤영하 소령의 육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윤 소령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추모공연 '기억, 함께한 날들'은 서해수호 55용사들이 생전에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통해 함께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국민들도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기념영상 '불멸의 이름으로'는 신형 고속함으로 부활한 제2연평해전 6명의 용사, 신형 호위함으로 새롭게 탄생한 천안함,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새롭게 명명된 해병대 전사들의 투혼 이야기가 전달된다.

헌정공연 '서해의 별이 되어'는 서해수호의 날을 위해 만든 창작곡을 통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서해수호 의지를 담아 가수와 성악병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팀의 추모 비행도 펼쳐진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 보훈처 주관으로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