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위해 각계각층 온정의 손길 필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예계 등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크라 침공] 이혜리·김윤아·엄지원…우크라이나 아동 위한 기부 잇따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1일 "홍보대사인 가수 김윤아를 비롯해 배우 엄지원이 각각 1천만원을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아이들을 구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아동이 온전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이 빨리 다시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우리보다 더 오랫동안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어른의 전쟁으로 상처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다시금 건강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배우 이혜리도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5천만원을 보태며 "전쟁 속에서 힘이 없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며 "전쟁과 공포가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40만 달러(약 4억8천만원)를 우크라이나 아동 등에 지원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대중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지 약 2주 만에 후원금 5억여원을 확보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가 1천500여만원을 후원하는 등 여러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다"며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에게 식량과 위생용품 제공을 비롯해 심리적 상담 지원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아동 등을 위해 1천900만 달러(약 230억원)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피란민이 급증하면서 모금 목표를 1억2천만 달러(약 1천454억원)로 대폭 키웠다.

[우크라 침공] 이혜리·김윤아·엄지원…우크라이나 아동 위한 기부 잇따라
유엔에 따르면 최근 모국을 떠나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인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가운데 약 40%는 아동으로 추정된다"며 "가장 큰 문제는 납치와 성폭력, 학대,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