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라이벌' SK-kt, 22일 맞대결…SK 이기면 정규리그 1위 확정
[프로농구전망대] MVP는 SK 최준용 유력, 신인상은 이우석 박빙 우위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팀당 4∼8경기씩 남긴 가운데 서울 SK가 2위 수원 kt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SK가 남은 5경기에서 1승을 거두거나, kt가 7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지면 SK의 1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정규리그 1위는 SK로 사실상 굳어진 분위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공동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오리온(이상 22승 25패), 7위 원주 DB(21승 28패), 8위 창원 LG(20승 27패)가 막판 순위 싸움에 한창이다.

정규리그가 4월 5일 끝나는 가운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부문에서 어느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인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MVP는 1위가 유력한 SK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분위기는 최준용(28·200㎝)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지난 시즌 14경기만 뛰고 8.1점, 7.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은 이번 시즌 팀의 49경기에 모두 나와 16점, 5.9리바운드, 3.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팀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요즘 부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서도 SK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1위를 내달리는 데는 최준용의 몫이 크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kt 허훈(27·180㎝)은 14.4점, 5.3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프로농구전망대] MVP는 SK 최준용 유력, 신인상은 이우석 박빙 우위
신인상 후보는 4명 정도로 압축된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3·196㎝), 서울 삼성 이원석(22·206.5㎝), kt 하윤기(23·203.5㎝), 고양 오리온 이정현(23·187㎝)이다.

이 네 명 중 유일한 2년차인 이우석은 12점, 4.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상 후보 가운데 반 발짝 앞서 있다는 평을 듣는다.

올해 1순위 신인 이원석은 8.2점, 4리바운드, 0.6어시스트, 2순위 하윤기는 7.8점, 4.7리바운드, 0.4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이정현은 10점, 2.2리바운드, 2.8어시스트다.

개인 기록에서 경쟁 상대들보다 앞선 이우석은 소속팀 현대모비스도 4위에 올라 있어 팀 성적에서도 뒤질 것이 없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MVP는 최준용, 신인상은 이우석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 신기성 SPOTV 해설위원 역시 "최준용 MVP"에 이견이 없었다.

다만 신기성 위원은 "이우석이 개인 기록이나 꾸준함 등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누가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기자단 투표의 표심이 좌우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2일 SK와 kt의 1, 2위 맞대결에서 SK가 이기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kt가 승리하면 SK의 1위 확정은 빨라야 25일이나 돼야 가능하다.

6위 싸움을 벌이는 오리온과 DB는 21일과 23일 연달아 맞대결하고, 7연패 중인 최하위 삼성은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사이에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1일(월) = 오리온-DB(19시·고양체육관)
◆ 22일(화) = 인삼공사-삼성(안양체육관)
SK-kt(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23일(수) = 오리온-DB(고양체육관)
LG-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이상 19시)
◆ 24일(목) = 삼성-한국가스공사(19시·잠실실내체육관)
◆ 25일(금) = KCC-오리온(전주체육관)
kt-인삼공사(수원 kt 아레나·이상 19시)
◆ 26일(토) = LG-SK(14시·창원체육관)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울산동천체육관)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이상 18시)
◆ 27일(일) = KCC-인삼공사(14시·전주체육관)
현대모비스-오리온(울산동천체육관)
kt-LG(수원 kt 아레나·이상 18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