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탄소저감 시멘트(포스멘트·PosMent) 사용 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앞장선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 슬래그시멘트 3사, 레미콘 4사와 ‘포스멘트 생산·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업체들은 슬래그시멘트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포스멘트 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고로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이 여러 가지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최대 60%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 중 20만t(비율 20%)을 차지했던 포스멘트를 올해 30만t 이상, 내년에는 45만t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