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리람 상대하는 대구FC 가마 감독 "결승처럼 치르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둔 대구FC 알렉산더 가마(54·브라질) 감독이 '친정'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대구는 15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부리람을 상대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올해 ACL 조별리그 F조에 들어가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온시티(싱가포르)와 경쟁하게 된다.

가마 감독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고, 결승과도 같은 의미가 있다"며 "상대 팀도 강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에드가(35·브라질)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홈 이점을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마 감독과 에드가는 모두 부리람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2011년 한국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가마 감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두 차례 부리람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구 사령탑에 선임됐다.

에드가는 2018년 부리람에서 뛰다가 대구로 이적한 선수다.

가마 감독은 "부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구에 와 있는 만큼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리람은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급"이라며 "한 선수에 집중하기보다 팀 전체적으로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가마 감독은 "부리람도 나에 대해 많이 아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조별리그로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에드가는 "이 경기는 우리 팀이 한국과 대구를 대표해 치르는 일전"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지만 잘 준비해서 조별리그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