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트라이 모델 겸 TV-CF 감독으로 배우 구혜선 선정
국내 속옷기업 쌍방울이 배우 구혜선을 브랜드 트라이(TRY)의 광고모델이자 TV-CF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구혜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광고 시나리오를 직접 구성하고 제안하며 CF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구혜선은 이번 광고에서 트라이 속옷을 입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편안한 모습을 화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트라이는 구혜선과 광고 제작 이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색다른 이미지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혜선은 이전에도 CF 감독으로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브랜드 필름 광고 제작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1990년대 선보인 이덕화 엘리베이터 광고의 강렬한 이미지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만큼 이번 광고를 통해 트라이의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구혜선의 감각을 살린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정적인 영상으로 트라이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강조한 한편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라이는 최불암, 이덕화, 류시원, 권상우, 김수현 등 남성 모델을 기용하며 강한 남성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이효리, 김나영, 낸시랭 등 여성 모델을 기용하며 패밀리 이너웨어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강조하지 않는 ‘젠더리스’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쌍방울도 다양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이미지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