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獨 이어 '영국 올해의 차'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영국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또 주요 상을 따냈다.

영국 올해의 차는 탑기어 등 영국 자동차 전문기자 2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선정된다. 아이오닉 5는 피아트 500-e, 스코다 파비아, 기아 씨드,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 스코다 엔야크, BMW iX, 포르쉐 타이칸, 현대차 i20N 등 9개 차종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존 챌린 영국 올해의 차 편집장(사진·왼쪽)은 “아이오닉 5가 자동차의 미래처럼 느껴진다”며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으며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 대표는 “아이오닉 5가 혁신 디자인, 우수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으로 영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이오닉 5는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서도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자동차 전문지 아오토빌트가 선정한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우토자이퉁의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달라진 현대차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지 주요 수상을 석권하며 판매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